경청의 정치! 희망의 시작!

 
생각나누기 이용경의 다이어리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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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9-05-07] 국회에 들어 오면서 일 주일에 한 번은 자전거로 출근하기로 하였습니다. 처음에는 건강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려 하였지만 국회에서 시행하는 자동차 5부제에 맞추면 굳이 차를 갖고 들어 오지 말라는 날에 의원이라고 승용차로 밀어 붙일 필요도 없을 것 같아 시작한 것이 벌써 1년이 되어 갑니다. 집에서 13키로되는 거리를 왕복하기가 처음에는 힘이 들었지만 이제는 체력도 증진 되어 한 겨울의 2, 3주만 빼고는 그런대로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.

 

요즘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자전거를 타는 행사의 사진이 간혹 신문에 납니다. 그리고 서울시에서는 자전거 도로를 200키로 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. 그러나 많은 경우 자전거를 타는 것이 레저 스포츠로써 건강에 좋을 수는 있어도 잘 계획을 하지 않으면 환경보호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.

 

우선 환경에 도움이 되려면 자동차 대신에 자전거를 타야 합니다. 한강 고수 부지에, 또 양재천 가에 자전거 도로를 놓기 보다는 주거 밀집 지역과 소핑 지역 등, 우리 생활 거점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야 합니다. 자전거로 출퇴근 할 때도 사무실에서 입을 일상복을 사전에 준비해 놓아야 함은 물론 일과 후의 행사 일정을 일체 잡지 않고 곧 바로 집으로 돌아 오게끔 계획을 세워야 합니다. 이렇게 세심하고 규범있게 일정을 관리하지 않으면 녹색경제 자전거 타기는 공염불이 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.

 

일전 서울시와 모 신문사가 자전거데이 행사를 주최하였습니다. 처음에는 나도 자전거를 타고 시내 한 복판을 달려 보고 싶은 마음에 한 껏 부풀어 있었지만 실제 생각하여 보니 방배동 집에서 실발점인 송파까지, 그리고 끝난 후, 시청에서 집에 까지 올 길이 막막하여 포기하고 말았습니다. 누가 자동차로 나를 왕복시켜 주면 가능하겠지만 그 것은 의미가 반감되는 것 같았습니다.

 

오늘 휴일을 맞아 집에서 안양 비산대교까지 무모한 주행을 하였습니다. 처음에는 모처럼 휴일이니 천천히 서두루지 말고 달려 보자고 나섰습니다만, 이수교에서 한강고수부지로 들어서서 안양천으로 접어드는 길을 왕복 7시간 반, 오늘 따라 왜 이리 다리와 무릎이 아픈지, 집에 들어 올 때는 엉덩이에 못이 백이고 빳떼리가 다 비어 버렸습니다. 그래도 어렸을 때, 물고기를 잡던 안양 대교 밑을 지나면서 그 것이 벌써 60년 전이었구나 하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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